저작권이 있는 책으로 작가별 미세조정을 거친 AI가 전문가 작가의 글보다 독자 평가에서 더 높은 선호를 얻었다는 연구가 나왔다. 다만 결과는 특정 작가의 문체를 모방한 짧은 글을 비교한 실험에서 나온 것으로, AI 글을 출판 가능한 수준으로 다듬는 데 드는 수고는 계산하지 않았다.
투힌 차크라바티(Tuhin Chakrabarty), 제인 C. 긴즈버그(Jane C. Ginsburg), 파람비르 딜런(Paramveer Dhillon)은 수상 경력이 있는 작가 50명의 문체를 따라 최대 450단어 분량의 글을 쓰도록 MFA 과정을 거친 작가들과 ChatGPT, Claude, Gemini를 비교했다. 블라인드 쌍대 평가에는 MFA 과정을 거친 독자 28명과 대학 교육을 받은 일반 독자 516명이 참여했다.
작가 작품을 프롬프트에 넣어 문체를 유도한 방식에서는 MFA 독자들이 AI 글의 문체 충실도(OR=0.16)와 품질(OR=0.13)을 낮게 평가했다. 일반 독자는 문체 충실도에서 선호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OR=1.06), 품질은 AI 글을 더 선호했다(OR=1.82). 반면 작가의 전체 작품으로 ChatGPT를 미세조정하자 두 독자 집단 모두 AI 글을 선호했다. MFA 독자의 선호도는 문체 충실도 OR=8.16, 품질 OR=1.87이었고, 일반 독자는 각각 OR=16.65, OR=5.42였다. 일반 독자가 AI 글을 더 큰 차이로 선호하는 상호작용도 유의했다.
연구진은 미세조정한 글이 주요 탐지기에 AI 생성물로 표시된 비율은 3%였으며, 프롬프트 방식은 97%였다고 보고했다. 작가 한 명의 작품으로 미세조정하는 비용은 중앙값 81달러로, 일반적인 작가 보수보다 99.7% 낮았다고 밝혔다. 다만 이 비용 비교에는 AI 결과물을 출판 가능한 글로 바꾸는 데 드는 노력이 반영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결과가 저작권의 공정 이용 네 번째 요소와 관련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으며, 이 연구가 저작권 문제의 법적 판단을 확정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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