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이 검색을 통한 방문이 줄어들자 서비스를 로그인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4분기 미국 외 일부 시장에서 시험을 시작하며, 전 세계 이용자에게 적용할 시점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레딧은 2026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검색 유입이 10월에 주당 평균 100만 건 넘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추세가 이어지면 다음 분기 일일 활성 이용자가 낮은 두 자릿수 비율로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3분기 전 세계 일일 활성 이용자는 전 분기와 같은 1억3030만 명이었다. 미국 이용자는 2분기 5320만 명에서 3분기 5070만 명으로 감소했고, 전년 동기보다 2% 줄었다. 반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3% 증가한 8억95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약 8억75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74% 늘어난 2억8300만 달러였다.

광고 매출은 54% 증가한 8억4700만 달러였고, AI 데이터 라이선스 사업을 포함한 비광고 매출은 35% 증가한 4800만 달러였다. 미국의 일일 활성 이용자당 평균 매출은 53% 늘어난 13.82달러, 전 세계 기준으로는 36% 늘어난 6.87달러였다.

회사는 로그인 이용자가 관심사와 행동에 관한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해 광고를 정밀하게 맞춤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신호를 활용해 개인화된 피드와 커뮤니티 추천을 제공하고, 투표와 댓글 등 참여를 유도할 수도 있다. 로그인 중심 전환은 AI 기업의 데이터 수집을 막고 모델 제공업체와 데이터 라이선스 계약을 맺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기사에서는 전했다.

레딧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허프먼(Steve Huffman)은 이번 결정을 플랫폼과 사업에 맞는 선택이라고 밝혔다. 다만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첫 화면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회사는 인정했다. 로그인해도 익명성을 포기할 필요는 없으며, 익명으로 둘러보는 ‘시크릿 모드’ 기능도 재구축 중이라고 덧붙였다.

레딧은 로그인 상태와 비로그인 상태의 경계를 어떻게 정할지 등 아직 답하지 못한 질문이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적용 일정은 발표하지 않았다.

레딧 2026년 3분기 실적 발표 · 스티브 허프먼의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