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은 구글 검색을 통한 유입이 줄자 미국 외 지역에서 4분기부터 로그인 의무화를 시험한다. 3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4분기 매출 전망은 기대에 못 미쳐 실적 발표 후 주가가 15% 넘게 하락했다.

레딧은 지금까지 계정 없이도 둘러볼 수 있었지만, 앞으로 로그아웃 상태에서 어떤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할지는 시험 과정에서 정할 계획이다. 스티브 허프먼(Steve Huffman) 최고경영자는 구글의 AI 모드와 AI 오버뷰로 검색 유입이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허프먼은 구글 검색이 인터넷으로 트래픽을 보내는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시행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3분기 주당순이익은 1.40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35달러를 넘었고, 매출은 8억9,500만 달러로 예상치 8억7,800만 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3% 늘었지만, 60%를 넘던 성장세는 8개 분기 만에 끝났다. 4분기 매출 전망은 10억~10억3,000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10억5,000만 달러보다 낮다.

3분기 일일 활성 고유 이용자(DAUq)는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한 1억3,030만 명으로, 시장 예상치 1억3,370만 명에 못 미쳤다. 미국 이용자는 2% 감소한 5,070만 명으로, 예상치 5,350만 명보다 적었다. 이용자당 평균 매출은 6.87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 6.50달러를 웃돌았다.

레딧은 매출 대부분을 온라인 광고에서 얻으며, 회사 설명에 따르면 로그인 이용자는 로그아웃 이용자보다 광고 수익화에 유리하다. 데이터 라이선스 등을 포함한 기타 매출은 3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35% 늘어난 4,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허프먼은 구글과 데이터 라이선스 계약을 협상 중이며, 레딧에 이익이 되는 조건일 때만 계약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레딧의 3분기 실적 발표는 검색 유입 감소에 대응해 앱 이용자와 로그인 이용자를 늘리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담았다. 레딧은 검색 유입 감소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구글의 검색 알고리즘 변화는 오갔지만, 허프먼은 AI 기능의 확산이 검색 제품의 작동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