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DR
- 소프트웨어 창업자를 대상으로, 오늘날 벤처캐피털(VC)이 기업의 발견과 성장을 지원하기보다 후속 투자 라운드의 높은 기업가치와 초기 투자자의 지분 매각에 초점을 맞춘 사모펀드(PE)식 자금 운용으로 변하고 있다는 주장임.
- 이러한 형태를 ‘VCPE’라고 부르며, 기업의 지속 가능성이나 창업자의 비전보다 다음 투자 라운드와 세컨더리 매각 기회를 중시함.
- ‘인기 있는 길’에서는 창업자가 실제 고객보다 투자자를 고객처럼 대하고, 사용자 반응보다 기업가치와 유명 브랜드를 좇게 됨.
- 초기 라운드 투자자는 후속 라운드에서 형성된 투자자 관심을 활용해 기업가치가 적절해지면 보유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유동성을 확보함.
- 대안으로 고객이 사랑하는 제품을 검소하게 만들고, 자본 조달을 좇지 않으며, 회사의 소유권을 유지하는 ‘아름다운 길’을 제시함.
글의 대상과 문제의식
- 하드웨어 창업자가 아닌 소프트웨어 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임.
- 불평이 현실을 바꿀 주도권이 없거나 현실을 받아들이고 나아가지 못한다는 신호일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기술 업계나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전체가 아니라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다수가 되어 가는 특정 집단을 겨냥함.
- 창업자가 자신과 비전을 지원하도록 만들어진 자본 엔진이 쇠퇴하는 상황에서, 의미 있는 회사를 만들려는 이들에게 현재의 ‘인기 있는 길’ 대신 ‘아름다운 길’을 제안함.
아름다운 길과 인기 있는 길
- ‘아름다운 길’은 창업자가 미래에 대한 비전을 품고 이를 실현해야 한다고 판단해 회사를 세우는 방식임.
- 이때 벤처캐피털은 비전이 실현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한 창업자가 그 비전을 현실로 만들도록 돕는 역할을 함.
- ‘인기 있는 길’은 전형적인 창업자 역할을 연기해 부와 인지도를 얻으려는 방식임.
- 이들은 과거 성공한 창업자의 말투와 행동을 흉내 내고, 대형 투자사의 팟캐스트를 빠짐없이 들으며 투자자가 원하는 모습을 모방함.
VC에서 VCPE로의 변화
- 오늘날 VC는 실제로 사모펀드에 더 가까워졌으며, 이 새로운 형태를 ‘VCPE’라고 부름.
- VC는 어떤 것이 미래가 될지, 누가 이를 만들 적임자인지, 회사가 기업공개(IPO)나 인수에 이를지, 창업자가 비전을 실현할지를 묻는 방식임.
- PE는 회사를 인수해 수익성을 높인 뒤 매입가보다 높은 가격에 매각할 수 있는지를 묻는 방식임.
- VCPE는 다음 투자 라운드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를지, 세컨더리 매각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지를 중시함.
- VC가 PE의 하위 범주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이제는 단순한 범주상의 관계가 아니라 사실상 같은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주장임.
- VCPE는 회사를 키우는 일을 돕고 그 성장에서 이익을 얻기보다, 창업자가 높은 기업가치로 다음 투자 라운드에 도달하도록 한 뒤 세컨더리 매각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데 초점을 맞춤.
- 사업이 지속 가능하거나 의미 있는지, 창업자 소유인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게 됨. 과거에도 VC가 이랬다는 비관론과 달리, 이런 방식이 과거의 표준이었거나 지금처럼 널리 퍼졌던 것은 아니라는 견해임.
기업가치와 투자자 관심을 좇는 구조
- 어려운 일을 만들어 내는 대신, 출시 영상에 과도하게 지출하고 마케팅 예산을 엔지니어링 예산보다 크게 쓰라는 압력이 커짐.
- ‘인기 있는 길’에서는 투자자의 투자 기회를 놓칠지 모른다는 불안(FOMO)을 자극하는 일이 필수적이며, 이것이 오늘날 VCPE가 수익을 내는 실제 메커니즘이라는 주장임.
- 이를 ‘폰지 사기’라고 부르는 대신 ‘기업가치 주도 투기 수익화’라고 표현함.
- 초기 라운드에 투자한 VC는 후속 라운드에서 형성되는 FOMO를 활용하고, 기업가치가 적절해지면 회사의 보유 지분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함.
- 이러한 인센티브는 진정한 창업자의 이해관계와 완전히 어긋나며, 비전 없이 기업가치만 좇는 가짜 창업자가 이 구조의 일부로 존재할 수 있게 함.
진짜 고객과 창업자의 이해관계
- 이런 창업자는 실제 고객을 희생하면서 VC를 고객처럼 대하고, 사용자 반응이 아니라 기업가치를 좇으며, 사용자가 아니라 웹사이트에 내세울 유명 브랜드를 좇음.
- ‘인기 있는 길’에 휩쓸린 진정한 창업자가 마주하는 핵심 문제는 투자자의 성공적인 투자 회수가 회사의 성공적인 매각과 분리되어 있다는 점임.
- 창업자가 부자가 될 수는 있지만, 그 보상이 자신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서 나오지는 않음.
아름다운 길을 선택하는 이유
- 과거의 벤처 생태계가 오늘날에도 남아 있는 여러 좋은 일을 가능하게 한 점에 감사하며, 그 생태계의 관대함 덕분에 회사를 세우고 소유권을 유지하면서 고객에게 집중할 수 있었다는 견해임.
- 10년 전 존재했던 시스템의 형태가 아니었다면 이런 일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입장임.
- VC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보면 VCPE보다 드물다는 점을 분명히 함.
- 고객이 사랑하는 것을 만들고, 자본이 아니라 고객 만족을 좇으며, 검소하게 회사를 만들고 소유권을 유지하는 ‘아름다운 길’을 제안함.
- 지분을 희석하고 회사를 사모펀드에 매각하도록 부추기는 과열된 분위기에 넘어가지 말아야 함.
- 다음 투자 라운드에서 창업자가 없는 편이 더 수익성 높다고 판단되는 순간 이사회가 창업자를 내보낼 수 있는 구조에 종속되지 말아야 함.
- 미래에 필요한 태도는 공감 능력을 갖추면서도 단호하게 회사를 이끄는 소유주가 되는 것이며, VC가 창업자의 고객이지 그 반대가 아님을 기억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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