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5년 10월 16일, 롤런드 보선(Roland Vossen)은 유즈넷 게시물에서 ‘스파이웨어’라는 단어를 처음 기록된 형태로 사용했다. 스파이웨어를 발명한 것은 아니었다. 데이브 파쿼(Dave Farquhar)는 당시 농담으로 쓰인 말이 오늘날에는 운영체제와 소셜미디어의 정보 수집을 가리키는 말이 됐다고 돌아본다.
보선의 게시물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출시 주기와 마케팅을 풍자한 약 150줄의 의사 코드였다. 그 안에는 lies.h, nonsense.h와 나란히 spyware.h라는 파일을 불러오는 구문이 있었다.
1990년대에는 무료 소프트웨어에 광고 표시나 마케팅용 정보 수집 기능을 넣어 수익을 얻는 방식이 흔했다. 파일 공유 프로그램에도 이런 기능이 들어갔다. 스파이웨어가 지나치게 쌓이면 컴퓨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생겼고, 이를 제거하는 안티스파이웨어 제품군도 등장했다. 파쿼는 당시 광고가 내부 웹사이트에 표시된다는 헬프데스크 문의를 받기도 했다고 회상한다.
파쿼는 전통적인 형태의 스파이웨어는 오늘날 드물지만, 정보 수집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의 관점에서 운영체제와 브라우저는 시스템을 망가뜨리지 않는 방식으로 정보를 수집하며, 소셜미디어 기업도 이용자의 반응과 게시물에 머무는 시간 등을 활용한다. 그는 이런 변화 때문에 정보 수집이 문제로 인식되기 어려워졌다고 본다.
파쿼는 이 글에서 윈도우 11의 정보 수집 기능을 다룬 이전 글도 언급한다. 보선의 유즈넷 게시물은 구글 그룹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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