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사우스웨스트항공의 대규모 결항은 낡은 승무원 일정 관리 시스템의 한계를 드러냈다. 항공사이기도 한 Surf Air는 자체 운영을 위해 개발한 OperatorOS를 다른 항공사에 판매하며 항공 운영 소프트웨어 사업을 키우려 한다.
미국 상원에 제출한 서면 증언에서 사우스웨스트항공 조종사협회 회장 케이시 머리(Casey Murray)는 항공사가 1990년대 수준의 승무원 일정 관리 절차와 기술을 현대화하지 않은 점이 운영 마비의 원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항공기·승객 경로 관리에 자체 시스템 Baker를, 승무원 일정 관리에 SkySolver를 사용했다. 머리는 여러 시스템을 조각조각 이어 쓴 방식으로는 대규모 임박 결항에 대응할 승무원 배치안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글쓴이는 당시 휴가철 항공편 지연과 결항을 직접 겪은 일을 계기로 항공 운영 소프트웨어 문제에 주목했다. 상용 항공사 운영 소프트웨어는 이미 CAE와 Lufthansa Systems가 판매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주 호손의 Surf Air는 민간·지역 항공을 위한 SurfOS를 개발하고 있다. 그 구성 요소인 OperatorOS는 일정 관리, 운항 파견, 승무원 계획, 정비 데이터를 한 플랫폼에서 조율하도록 항공사에 제공된다.
Surf Air는 항공사 운영에 쓸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해 2021년 Palantir와 협업을 시작했고, 이후 OperatorOS를 외부 항공사에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2023년에는 Southern Airways Express를 인수했다. Southern Airways Express는 앞서 Mokulele Airlines를 인수한 바 있으며, Mokulele은 하와이 제도의 공항 9곳을 잇는 항공편을 하루 100편 넘게 운항한다. 몰로카이 공항에서는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운항하는 유일한 항공사로, 주민 약 7,300명의 업무·의료·가족 방문 이동을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몇 주 사이 Surf Air는 OperatorOS 고객사 네 곳을 발표했다. Sprintbach Aviation, SkyDance Air, Air Fuga, Clipper Aviation이다. 자체 운영을 위해 만든 소프트웨어와 전문성을 외부에 판매하는 방식은 아마존이 내부 운영용 기술을 Amazon Web Services로 확장한 사례와 닮았다는 평가다.
Surf Air는 Palantir에서 10년 넘게 일한 배럿 브라운(Barrett Brown)을 SurfOS 사장으로 영입했다. 회사는 지난해 말 엔지니어링과 영업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사업 확장에는 재무·상장 관련 부담도 따른다. Surf Air 주식(NYSE: SRFM)은 2023년 이후 95% 넘게 하락했고, 뉴욕증권거래소의 최소 주가 기준인 1달러 아래로 떨어져 7월 상장 유지 관련 통지를 받았다.
글은 OperatorOS가 사우스웨스트항공 같은 대형 항공사에 판매될지는 알 수 없지만, 더 많은 항공사가 현대적 소프트웨어를 도입하면 다른 항공사에도 변화를 요구하는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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