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DR
- 테슬라 로보택시가 야간 운행 시간을 제한하는 핵심 이유는 어두운 곳에서 반려동물을 감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며, 이는 카메라 중심 접근의 한계를 드러냄.
- 오스틴 서비스의 운행 종료 시간이 오후 10시에서 오후 11시로 한 시간 늘었지만, 2025년 6월 출시 당시의 자정 종료 시간에는 아직 미치지 못함.
- 라이다(LiDAR)는 레이저 펄스로 거리와 3차원 형태를 측정하고, 레이더(radar)는 악천후와 눈부심 속에서도 작동해 저조도·저대비 감지 문제를 보완함.
- 웨이모(Waymo)는 카메라 13대, 라이다 4대, 레이더 6대를 갖춘 6세대 시스템을 사용하며, 약 4,000대의 무인 차량을 하루 24시간 운행함.
- 머스크는 과거 라이다와 레이더를 비판했지만, 테슬라의 야간 감지 한계를 인정하는 발언과 저시야 조건 충돌 관련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조사 사이에 긴장이 생김.
테슬라 로보택시 운행 시간이 한 시간 늘어난 이유
- 머스크는 테슬라 로보택시의 야간 운행을 가로막는 주요 문제가 어둠 속에서 반려동물을 보기 어렵다는 점이라고 설명함. 사례로 “어두운 곳의 회색 포장도로 위 회색 새끼 고양이”를 들음.
- 이는 저조도·저대비 감지 문제로, 카메라의 대표적인 약점이며 라이다와 레이더가 다루는 영역임. 머스크는 수년간 이 센서들을 “목발”이자 “헛수고”라고 불러 왔음.
- 금요일 늦은 밤 테슬라 로보택시 계정은 오스틴 서비스가 “이제 오후 11시까지 이용 가능”하다고 발표함. 이전에는 오후 10시에 운행을 종료함.
- 머스크는 해당 발표를 재게시하며 운행 시간을 더 늦추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함.
“우리가 해결하려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밤에 잘 보이지 않는 반려동물을 차로 치지 않도록 하는 것임. 말 그대로 어둠 속 회색 포장도로 위 회색 새끼 고양이를 피하려는 것임.”
- 머스크의 게시물에는 로보택시 운행 시간이 오후 10시에서 오후 11시로 변경됐다는 설명이 포함됨.
- 운행 시간의 변화를 보면, 테슬라는 2025년 6월 오스틴에서 로보택시를 출시했을 때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호출을 받았으며, 15개월이 지난 현재는 출시 첫날보다 한 시간 일찍 운행을 마침.
- 사이버캡(Cybercab)을 지난달 추가했지만, 서비스 규모는 출시 이후 거의 확대되지 않음.
카메라에는 빛과 대비가 필요하지만 라이다와 레이더에는 필요하지 않음
- 카메라는 수동형 센서로, 물체에서 반사되는 빛을 이용하고 배경과 얼마나 구별되는지에 따라 물체를 감지함. 밤에 회색 동물이 회색 포장도로 위에 있으면 빛과 대비가 모두 부족함.
- 라이다는 능동형 센서로, 자체 레이저 펄스를 발사하고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도로 위 물체의 거리와 3차원 형태를 파악함. 자정에도 정오와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며, 새끼 고양이와 아스팔트의 색이 달라야 할 필요가 없음. 물체가 도로 위로 솟아 있는지를 감지하며, 3차원 물체인 고양이는 대체로 도로 표면 위에 있음.
- 레이더는 전파를 이용해 비슷한 작업을 수행하고 속도 정보도 제공함. 작은 물체 감지에는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카메라를 가리는 안개·먼지·눈부심 속에서도 작동함.
- 대규모 무인 차량을 운행하는 다른 모든 회사는 카메라·라이다·레이더를 함께 사용함.
- 웨이모의 6세대 시스템은 카메라 13대, 라이다 4대, 레이더 6대로 구성됨.
- 8월에 웨이모 공동 최고경영자 디미트리 돌고프(Dmitri Dolgov)는 완전히 어두운 도로에서 아이들이 개를 쫓는 영상을 공개함. 카메라 영상은 거의 쓸모가 없었지만 라이다 화면은 선명했음.
- 웨이모의 무인 차량 약 4,000대는 하루 24시간 운행함.
- 테슬라는 반대 방향을 택함. 2021년 5월 차량에서 레이더를 제거했고, 2022년 초음파 센서를 없앴으며, 라이다를 탑재한 차량은 지금까지 출시하지 않음.
머스크의 라이다 및 야간 시야 관련 발언
- 2019년 4월 머스크는 “라이다는 헛수고임. 라이다에 의존하는 사람은 실패할 것임”이라고 발언함.
- 2022년 2월에는 라이다를 “매력적인 국소 최적해”라고 부르고, 자율주행의 일반적인 해법에는 “실리콘 신경망과 카메라가 필연적으로 필요함”이라고 말함.
- 2025년 8월에는 더 나아가 “라이다와 레이더는 센서 간 경합으로 안전성을 낮춤”이라고 주장함.
- 올해 5월에는 테슬라 카메라의 “광자 수 재구성” 이미지를 게시하며 “테슬라 FSD가 밤이나 극심한 눈부심 속에서도 잘 볼 수 있는 이유임”이라고 씀.
- 그로부터 5개월 뒤, 머스크는 야간 시야를 테슬라가 해결하려는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함.
- 머스크는 과거에도 절충점을 알고 있었음. 테슬라가 2021년 레이더를 없애던 당시 머스크는 일렉트렉(Electrek)에 직접 메시지를 보내 “고해상도 레이더를 결합한 비전이 순수 비전보다 나을 것임”이라고 말함.
-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현재 저시야 조건에서 발생한 FSD 충돌 사고와 관련해 테슬라 차량 320만 대를 조사 중이며, 조사 과정에서 테슬라 내부 문서 “레이더가 우리를 구한다(Radar Saves Us)”를 요구함.
일렉트렉의 견해
- 머스크의 게시물은 테슬라가 새로운 문제를 발견한 것처럼 쓰였지만, 밤에 카메라가 어둡고 대비가 낮은 물체를 놓치는 현상은 오래전부터 알려진 한계임. 다른 회사들이 차량에 라이다와 레이더를 탑재한 이유이기도 함.
- 10년 전인 이달, 테슬라는 생산하는 모든 차량에 완전자율주행 하드웨어가 있다고 밝혔음. 2026년 10월에는 최고경영자가 어둠 속에서 회색 물체를 보기 어렵다는 점을 파악하고 있음.
- 머스크는 가장 귀여운 사례를 골랐지만, 같은 물리적 한계는 고속도로의 타이어 조각이나 검은 후드티를 입은 아이에게도 적용됨. 이들은 새끼 고양이보다 크고 감지하기 쉽지만, 안전 여유가 “새끼 고양이보다 크다”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됨.
- 어떤 센서 구성도 사고 가능성을 0으로 만들지는 못함. 지난해 10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웨이모 차량이 보데가 상점 고양이를 치었으며, 웨이모는 차량이 출발할 때 고양이가 차 아래로 뛰어들었다고 설명함. 다만 차량이 동물을 처음부터 보기 어렵다고 최고경영자가 말하는 곳은 테슬라뿐임.
- 라이다의 비용을 이유로 들기도 어려워짐. 리비안(Rivian)은 이번 주 차량 한 대당 라이다 비용이 “몇백 달러” 수준이라고 밝힘.
- 더 우려되는 부분은 머스크가 언급하지 않은 점임. 현재 오스틴에서는 오후 7시가 조금 지난 뒤 해가 지므로, 테슬라 로보택시는 해결되지 않았다고 머스크가 말한 문제를 안은 채 매일 밤 어둠 속에서 운행 중임. 고객 소유 테슬라도 같은 카메라로 언제든 “완전자율주행”을 실행하며 운행 시간 제한이 없음.
- 테슬라는 이제 업데이트 한 번이면 출시 첫날의 자정 운행 종료 시간으로 돌아갈 수 있음. 라이다와 레이더를 모든 차량에 탑재한 웨이모는 운행을 중단하지 않음. 테슬라가 해당 문제를 해결할 센서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기까지 한 시간씩 운행 시간을 늘리는 업데이트가 몇 번 더 필요할지 의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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