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DR
- 영국 전역의 박물관·식물원·대학 등 100개 기관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표본 약 7천만 점을 디지털화하고, 자연사 연구와 대중의 온라인 열람에 활용함.
- 수백 년이 걸릴 수작업 디지털화 과정을 로봇과 AI로 약 10년으로 단축함.
- 표본뿐 아니라 수백 년 전 손글씨로 적힌 과학 라벨도 촬영·기록해 검색과 분석이 가능하도록 함.
- 웨일스와 스코틀랜드에서 딱정벌레·나비·나방·파리·압화·양치식물 등을 먼저 디지털화하며, 대형 동물이나 공룡은 초기 단계 대상에 포함되지 않음.
- 통합된 표본 정보와 AI 도구를 활용해 과거 환경 변화를 파악하고 기후변화·식량 공급·종 감소를 예측하며, 녹색 기술에 필요한 광물 연구도 지원함.
영국 자연사 표본을 온라인으로
- 연구진은 영국 전역의 소장품에 있는 동물·식물·화석·암석 표본 수백만 점을 디지털화해 자연 세계에 대한 이해를 크게 높일 수 있는 온라인 박물관을 구축 중임.
- 대중은 향후 휴대전화와 컴퓨터로 약 7천만 점의 표본을 열람할 수 있음.
- 이번 사업은 영국 자연사박물관이 주도하는 분산형 과학 컬렉션 시스템(Distributed System of Scientific Collections, DiSSCo UK)임.
- 영국 연구혁신기구(UK Research and Innovation Agency)의 일부인 예술인문학연구위원회(AHRC)가 사업에 자금을 지원함. AHRC 부국장 Dr Joanna Dunster는 과학 지식은 많지 않지만 열정이 큰 네 살 아들과 함께 자료를 살펴보기를 기대한다고 밝힘.
- 데이터베이스에서 이미 검색할 수 있는 표본은 전체 소장품의 일부에 불과하며, 주로 자연사박물관과 큐 왕립식물원 등 소수의 대형 기관 자료임.
- 신규 자금 지원으로 영국 전역 기관의 서랍과 수납장에 보관된 식물·동물·화석 표본 수백만 점이 추가 대상에 포함됨.
“이 소장품을 거의 접근할 수 없는 곳에 두는 대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해야 함.” — Dr Joanna Dunster
- 공개 대상에는 해저에서 지느러미로 몸을 지탱하는 눈먼 세발고기처럼 보기 드문 표본과, 1833년경 Charles Darwin이 아르헨티나 북동부에서 발견한 말 이빨처럼 역사적 가치가 있는 표본이 포함됨.
표본 디지털화와 초기 대상
- 표본마다 사진을 촬영해야 하며, 과학 정보가 담긴 작은 라벨도 함께 기록해야 함. 라벨은 수십 년 전이나 수백 년 전에 손으로 쓴 경우도 있음.
- 사업팀의 계산에 따르면 수작업으로는 디지털화에 수백 년이 걸리지만, 로봇과 AI를 활용하면 약 10년 안에 진행할 수 있음. DiSSCo UK 프로그램 이행 책임자인 Sarah Addezio는 이 방식으로 전례 없는 규모의 정보를 연결하고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함.
- 사업에는 박물관·식물원·대학 등 100개 기관이 참여함.
- 첫 단계는 웨일스와 스코틀랜드에서 시작하며, 고래나 공룡 같은 대형 표본은 대상이 아님. 딱정벌레·나비·나방·파리·압화·양치식물 등 규모는 작지만 주변 환경 변화를 잘 기록하는 표본이 먼저 촬영 대상임.
- 카디프에서는 크고 화려한 나비부터 손가락 끝에 놓으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파리까지 곤충과 식물 표본 약 50만 점을 촬영할 예정임. 작은 파리는 건강한 경관을 보여주는 민감한 지표에 속함.
-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 왕립식물원과 스코틀랜드 국립박물관은 합계 1,300만 점의 표본을 보유하며, 이는 영국에서 두 번째로 큰 자연과학 컬렉션임.
- 스코틀랜드의 소규모 컬렉션 50곳과 함께 이 자료는 해수면부터 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환경을 아우르며, 스코틀랜드 여러 경관의 식물과 곤충 변화를 2세기에 걸쳐 기록함.
- 웨일스 박물관 Amgueddfa Cymru 자연과학·연구 책임자인 Jenny Geroni는 각 컬렉션이 고유하며, 다른 곳에는 없는 웨일스 표본이 많다고 설명함. 영국 전역의 자료를 모으면 전국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고, 다른 지역의 컬렉션이 더해지면 그 밖의 지역에 대한 이해도 강화됨.
자연사 연구와 미래 예측
- 박물관 표본 하나하나는 과거의 한 장면을 담고 있음. 자연사 연구는 수천만 개의 단서를 맞춰 세계가 어떻게 변했는지 생생하고 상세하게 재구성하는 과정임.
- 이번 사업은 수백만 점의 표본을 한데 모으고 강력한 AI 검색 도구를 결합해 단서들을 활용하는 일을 쉽게 함.
- 런던 자연사박물관 연구 책임자 Dr Vincent Smith는 새 디지털 박물관이 자연 세계 연구를 크게 가속할 것이라고 설명함.
“자연사 컬렉션은 산업혁명처럼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난 시기를 포함해 오랜 기간의 변화를 기록함. 컬렉션은 그 변화를 추적하므로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살펴볼 수 있음.” — Dr Vincent Smith
- Smith는 이 기록을 바탕으로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예측도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임.
- 연구자들은 대규모 표본 컬렉션을 함께 분석해 자연 세계의 미래 변화를 예측하는 컴퓨터 모델을 개선할 수 있음. 이를 통해 기후변화와 다른 개발 선택이 종 감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함.
- DiSSCo UK는 화석과 암석 자료를 더 많이 올려 녹색 기술에 필요한 광물 연구를 지원하는 등 미래 과제에 대비하는 데도 활용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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