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print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윌 라슨(Will Larson)은 인공지능(AI)과 업계의 변화로 엔지니어링 관리자에게 요구되는 역할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중간관리자가 실무 관리와 기술 역량을 다시 키워야 하며, 엔지니어링 임원도 기술적 판단과 조직 운영을 함께 맡아야 한다고 본다.
라슨은 2010년대의 엔지니어링 관리 방식이 저금리 시대(ZIRP)에 인재를 채용하고 유지하려는 경쟁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한다. 당시 기업들은 엔지니어에게 여유로운 환경과 경력 개발을 내세웠고, 인력 충원이 문제 해결의 주요 수단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제는 채용보다 기술적 해결책을 먼저 고려해야 하며, 고위 엔지니어도 흥미로운 과제보다 사업에 필요한 문제를 우선해야 한다는 게 그의 견해다.
그는 엔지니어링 관리자가 기술적 결정을 엔지니어에게만 맡기고 물러서야 한다는 과거의 조언도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말한다. 임프린트에서는 소프트웨어를 직접 작성하고 싶어 하는 관리자를 채용했으며, 기술 리드 관리자(TLM) 역할이 이런 성향에 맞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관리자가 맡는 인원은 과거 4~8명에서 12~14명으로 늘어나는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라슨은 중간관리자에게 실무 관리(line management)로 돌아가 역량을 다시 익히는 방안을 제시한다. 그는 카르타에서 250명 규모의 팀을 이끌다 임프린트에서 25명의 기술 인력을 맡는 자리로 옮겼다. 업계 변화가 급격해 자신이 아는 엔지니어링 리더십 직업이 3년 뒤에는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만 이는 라슨의 전망이며, 그는 관리자가 은퇴하거나 재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한다.
엔지니어링 임원에게는 관료적 업무를 다루는 능력과 기술 전문성이 모두 필요하다고 라슨은 말한다. 조직의 인센티브와 절차를 관리하는 동시에 무엇을 만들지, 기술 선택이 타당한지를 판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AI로 엔지니어의 생산성이 높아지는 한편 일부는 일에 몰입하기 어려워하거나 기술 업계를 떠나기로 한다는 사례도 소개했다.
대화에서는 라슨이 경험한 Digg의 v4 재작성도 다뤘다. 그는 당시 Digg가 이미 페이스북에 이용자와 트래픽을 빼앗기고 있었고, 구글 알고리즘 변경으로 트래픽의 60~70%를 잃었다고 설명했다. 정해진 기한에 맞춰 진행한 재작성은 기존 이용자를 소외시키고 성능·신뢰성 문제를 일으켰지만, 라슨은 재작성만으로 Digg의 쇠퇴를 설명할 수는 없다고 본다. 페이스북과 레딧에 밀리는 흐름은 재작성 여부와 관계없이 이어졌을 것이라는 견해다.
윌 라슨과의 팟캐스트 에피소드에는 관리자의 역할 변화와 경력 경로, ZIRP의 영향, Digg의 재작성 경험 등이 담겼다. 라슨은 자신의 관점을 엔지니어링 리더십의 변화한 규칙에서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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