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위정보 대응센터(Center for Countering Disinformation)는 러시아 Yandex 데이터센터 공격 전후 우크라이나 정보환경의 계정 활동을 분석해, 페이스북과 텔레그램에서 비정상 행위 징후가 있는 계정의 메시지가 두 차례 급감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데이터센터 운영 중단과 활동 감소가 맞물렸다고 보고했지만, 활동이 빠르게 회복해 영향은 짧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2026년 10월 6일부터 12일까지 우크라이나 정보환경의 26개 주제를 조사했다. 공개 정보에 따르면 10월 8일 러시아 랴잔주 사소보의 Yandex 데이터센터가 공격과 화재 뒤 완전히 운영을 멈췄고, 이 시설에는 회사 슈퍼컴퓨터 3대 중 2대가 있었다. 10월 9일 칼루가주 데이터센터는 일부 인프라가 손상됐으며, 10월 11일 밤 블라디미르주 데이터센터도 공격을 받아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Osavul 소프트웨어가 비정상 행위 징후를 표시한 계정을 분석했으며, 활동량이 가장 큰 페이스북과 텔레그램만 포함했다. 중복 메시지는 제외하고 날짜는 키이우 시간으로 계산했다. 하루에 메시지를 하나 이상 올린 계정을 그날 활동한 계정으로 간주했다.
조사 기간에 5,201개 계정이 메시지 22,664건을 게시했다. 페이스북이 14,058건(62.0%), 텔레그램이 8,606건(38.0%)이었다. 10월 8일에는 메시지 수가 전날 4,032건에서 660건으로 83.6% 줄었고, 활동 계정 수도 1,526개에서 258개로 83.1% 감소했다. 메시지 감소 폭은 텔레그램에서 90.0%, 페이스북에서 79.5%였다.
활동은 10월 9일부터 회복해 10월 10일 4,585건, 10월 11일 4,711건으로 늘었다. 센터는 칼루가 데이터센터가 일부 손상된 10월 9일에는 추가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시설의 전면 운영 중단 다음 날인 10월 12일에는 메시지가 2,704건으로 42.6% 줄었고, 활동 계정은 1,976개에서 1,166개로 41.0% 감소했다.
파괴적 콘텐츠를 퍼뜨린 것으로 분류된 98개 계정은 조사 기간 메시지 1,349건을 게시했다. 이 가운데 페이스북은 1,059건(78.5%), 텔레그램은 290건(21.5%)이었다. 이 집단은 중립적인 게시물까지 포함해 계정 전체 활동을 분석했으므로, 수치가 파괴적 콘텐츠만을 가리키지는 않는다. 10월 8일 이들의 메시지는 198건에서 44건으로 77.8% 감소했고, 10월 12일에는 313건에서 159건으로 49.2% 줄었다.
센터가 파괴적 콘텐츠로 분류한 게시물에는 전쟁을 ‘연출된 전쟁’이라고 주장하거나 전쟁 책임을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 지도부와 서방 국가로 돌리는 내용이 있었다. 국가기관에 대한 불신과 사회 분열을 부추기는 주장, 공직자·군인·법 집행기관 관계자와 가족을 향한 폭력 선동도 포함됐다. 에너지 관련 게시물은 정전의 원인을 전력의 해외 판매 탓으로 돌리거나 기반시설 피해의 영향을 부정했고, 러시아의 공격 책임을 우크라이나 당국과 국방군에 전가했다. 센터는 서로 다른 게시물에 동일하거나 거의 같은 문구가 반복해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센터는 관측된 변화가 데이터센터 공격으로 자동화된 네트워크가 교란돼 러시아의 정보 영향력 확산이 제한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다만 메시지 수가 10월 10~11일에는 10월 7일 수준을 넘어섰다는 점을 들어, 활동 감소가 상당하더라도 오래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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